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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퇴사일기

6개월만에 건축직 공무원에 합격하다.(공부법 공유)

by 집다람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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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이 공무원 뿐이었다.

 

 

지방국립대를 건축과를 나왔다. 건축공학도 아니고 건축설계를 전공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건축가를 꿈꾸며 대학생활을 했다. 졸업을 할때 쯤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내가 꿈꾸던 건축가가 되려면 메이져 설계사무소를 가야하는데, 설계라는 창작을 하기엔 내 머리가 그리 창의적이지 않다는 것. 나보다 더 잘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 도전도 해보기 전에 내가 내 한계를 미리 정해놨다.

 

그렇게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말처럼 대학동기를 따라 건축관련 공기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그 또한 쉽지 않았다. 취업시장이 바늘구멍이라는 말을 실감했다. 남따라 소위말하는 '스펙'을 준비하다가 시간을 꽤나 보냈다. 남는건 토익점수, 각종자격증들 뿐. 최후의 수단으로 건축직 공무원을 선택했다.

 

공시생이 되면서 그나마 취준생이던 시절에 공부해놓은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 한국사 1급을 따놨던게 한국사 과목 공부를 더 수월하게 해줬고, 토익점수를 만든답시고 1년 내내 토익학원에 쏟아부은 열정은 기술직 시험에서 과락이 제일 많이 나온다는 영어에서 과락을 면하게 해줬다. 의미없는 노력은 없다는게 이럴때 하는 말이던가, 쓸모없다고 생각했던게 언젠가는 쓸모가 있기 마련인가보다. 공기업 취업준비 실패, 공무원 수험생활 6개월만에 합격의 기쁨을 맞이했다. 

 

더이상 갈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아침부터 새벽까지 독서실에 쳐박혀있었다. 일주일 중 주말 하루는 쉬는날로 정해놓고 하루도 빠짐없이 시험을 위한 공부를 했다. 여기서 중요한건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모든과목에서 만점을 맞을 필요도 없이 과락이 나오지 않고, 평균점수가 높으면 된다.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전공과목인 건축계획과 건축구조에서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계획은 선택에서 더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계획에서 높은점수를 받아 전체평균점수를 올리는 전략으로 갔다. 그렇다고 구조를 놓은건 아니지만 강의에서 집어주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외웠다.

 

공통과목에서는 한국사를 주력과목으로 선택해서 전한길한국사필기노트를 잘때까지도 오디오를 들으면서 잤다. 그리고 생각보다 까다로운 영어어휘는 토익에서 나오는 어휘랑은 너무나도 달라서 단어문제는 거의 포기하고, 독해와 문법에서 점수를 가지고 왔다.

 

내가 공무원에 단기합격한 데는 기초를 깔아놓은 것도 있지만 전략을 잘 짜서인 것 같다. 기술직 직렬은 합격컷트라인이 높지 않아, 자신있는 과목에서 점수를 올리고 자신없는 과목은 과감하게 과락하지 않을 정도로만 해도 충분히 합격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경쟁률 눈치싸움에서 낮은곳을 쓰는 운도 한 몫한다.

 

국어 - 이선재국어

한국사 - 전한길

영어 - 독학

구조 - 김창훔

계획 - 지안에듀에서 들었지만 돈이 아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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